미니멀라이프 3달째
D- 65

3달째 미니멀라이프를 실행중이다.
잠시 아픔이 찾아왔다.
너무 생각이 집에 쏠려있다보니 집에서 쉬는 시간이 온전하지 못한것같다
무언가를 비워야할것만 같은 느낌
어떤걸 비워야할까?
이번엔 당근에 무엇을 올려야할까?
옷장은 언제비우지... 매일 옷방을 보는데 어떤걸 비워내야하는것인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너무 미니멀라이프에 집중되어 있는것같다.
일상생활이 비움으로 가득채워져서 좋은 점은 있지만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약간의 마음의 병이 생긴 느낌이다.
나에게 압박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무언가를 해내야할것같은 느낌은 주고 있는건 아닌지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비우면 어떨지를 계속 생각해본다.
과연 물건이 다 비워졌을때 마음이 편할것인가?
내가 원하던 순간인
필요한 물건만 남겨졌을때 그때는 생각이 없어질 것인가.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않을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물음표가 지어진다.


나의 미니멀라이프 점수를 주자면 ★ ★ (현재 2026.10.04)
미니멀라이프에 치중된 삶을 살고 있는것같다.
하루에도 여러번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의 글을 찾아본다.
SNS를 탈퇴했고, 쇼핑어플을 삭제했으며, 당근마켓에서 연락오는것들만 답변하며 살아간다.
물론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고, 요가수련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내 중심, 중점이 미니멀라이프라는 것에 맞춰있다보니
다른것들을 놓치는 기분이 든다.
너무나 많은 비움의 생각들이 넘쳐난다.
하나씩 비워질때마다 기분은 좋지만
내가 과연 이렇게 하는게 맞을지, 여기를 비웠는데 다른곳은 언제하지 라는 생각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살면 빠르게 지치기 마련인데 말이다.
나를 위한 미니멀라이프를 하고 실천하는데
정작 내 몸과 정신을 놓쳐버린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내일은 새벽에 무인카페 알바를 하고 해뜰때쯤 절에 가보려고 한다.
절에가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108배도 하고,
스님들과 인사도 나누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려고 한다.
잠을 설친 탓인가, 몇일 생리통으로 고생한 탓인가
마음의 스트레스가 직장에서 온것일까 집에서 온것일까, 추석연휴를 보내고 와서그런것일까
알수는 없지만 나에게 쉼이 필요하다는것을 느낀 하루였다.
그래서 현재 내 미니멀라이프 점수는 별두개.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들의 미니멀라이프 삶을 보면서 느끼는게 많다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신경이 계속 미니멀라이프에 쏠려있는건 아닐까 싶다.
당분간 미니멀라이프를 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지 않고,
내 삶이 온전히 나에게 다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그리고 멈췄던 런닝을 시작해서 체력을 끌어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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